(사)군산발전포럼과 (사)새만금발전추진협의회가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에 따른 토석 조달방안’을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가 지난 13일 군산대 산학협력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전북대 토목공학과 이병석 교수는 “새만금개발청 설립과 동시에 내부개발 가속화가 기대되지만, 내부개발 필수 기초소재인 토석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새만금 인근의 산림 훼손이 우려된다”며 “내부개발 토석을 새만금 내부에서 자체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토석조달의 가장 적합한 후보지로는 옥봉석산 인근을 제시했다.
이곳은 당초 산업연구용지였으나 전투기 이착륙 소음으로 인하여 유보용지로 지정, 암맥이 발달한 지역이어서 이곳에서 암석을 채취하여 내부 개발에 사용한다면 토석 조달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공기 절감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 개발과정에서 토석조달로 인한 새만금 인근 산림훼손도 막아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시공사들은 부여와 고창 등지에서 토석을 조달하느라 최고 60km 거리의 물류비용을 부담하는 등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군산발전포럼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은 개발예정지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어 매립을 위해서는 토사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새만금개발청은 토석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시공업체에서 조달방안을 마련하여 시공하는 조건으로 공사를 발주하는 등 시공사에 전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