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와 (사)군산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는 지난 28일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창의·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핵심기술 사업’ 선정과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곽병선 군산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이 참석해 관련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호원대 김용환 교수의 ‘최근 군산산단의 현황 및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업종고도화의 필요성 및 방향’이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군산대 이장호 교수가 ‘해상풍력산업, 우리 지역에서 잘 될까요?’, (재)전북테크노파크 김영권 단장이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 평가기술 개발’로 주제발표했다.
또한 토론 패널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조민호 본부장, (주)한진 최대운 지점장이 참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산단의 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선 자동차 산업을 대체할 먹거리 산업으로 군산-새만금 중심으로 해상풍력클러스터 조성 해상풍력산업 육성 ▲해상풍력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 조성 ▲군산해역에 1GW이상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 해상풍력 관련 중견기업을 군산으로 유치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물 등을 군산 조선기자재업체가 납품, 먹거리 산업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3020‘ 전국적 추진속
工期 단축·값싼 설치비 등 매력에
SK건설, 울산시에 12조 사업 제안
美·英·덴마크 등도 참여경쟁 가세
울산=장지승 기자
2018-09-02 17:09:5
해상풍력발전, 이젠 \'부유식\'이 대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전경. 일본 고토시에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목표달성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가운데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민간 기업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심 60m 이하의 연안에 설치하는 ‘고정식’에 비해 바람의 질이 우수하며 무엇보다 먼바다에 설치해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것이 관심 배경으로 풀이된다.
2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SK건설과 영국의 GIG, 덴마크의 CIP, 미국의 PPI 등이 울산시에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먼저 SK건설은 12조원을 투자해 울산 동해가스전 인근에 1,200㎿를 생산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SK건설은 20년간 지역 수입 약 3조원, 일자리 창출, 바다목장 조성 등을 기대효과로 제시했다. SK건설은 특히 해양플랜트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유휴인력과 부지를 활용한 풍력발전 부품 제작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GIG도 12조원 규모로 울산시에 사업 제안을 했으며, 덴마크의 CIP도 사업 참여 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풍력 전문기업 PPI는 국내 기업과 함께 조선 및 해양플랜트 등과 연계한 해상풍력단지를 개발, 울산에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밝혔다.
정부 과제로 선정된 곳은 울산을 비롯해 경북 영덕과 경남 통영 욕지도, 전북 군산 말도와 전남 영광 안마도 등 5곳이다. 하지만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의 사업 속도는 더디다. 4곳 사업 예정지 모두 연안에 있고 수심이 얕아 ‘고정식’을 적용해야 하는 지역으로 양식장 어업면허 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