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올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영향으로 올 상반기 실업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군산시 실업률은 4.1%로 1년 전 1.6%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실업률은 전주 3.4%, 남원 2.9%, 익산 1.9% 등에 비해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고용률은 53.1%에 그쳐 익산 52.7%, 전주 54% 등과 같이 매우 낮은 고용률을 나타냈다.

 또한 군산의 취업자수는 12만 3천200명이며, 실업자수는 5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군산의 경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재활용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실업률 상승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산에 기반을 둔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대량 실직해 실업율이 급상승했고, 경기가 좋지않다 보니 실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해도 좀처럼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