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경제 핫 이슈로 떠오른 ‘군산사랑상품권’이 마침내 3일부터 시중에 유통돼 조선업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붕괴로 위기에 처한 군산경제 활성화에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에서만 사용가능한 군산사랑상품권 올해 발행액 310억원 중 1차분 200억원 어치가 3일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나머지 2차분 110억원 어치는 10월중 발행된다.
10% 할인금액에 판매돼 가계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군산사랑상품권은 1만원권·5천원권 지폐 2종으로 관내 농협, 전북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4개은행 72개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5년 이다.
할인 이익을 노린 사재기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1인당 구매한도는 모든 판매금융기관을 합산해 월 50만원, 연 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법인은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법인통장 이체를 통해 연 1천만원 이내 구매할 수 있고, 연 1천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시장 추천서가 필요하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지난달 27일 기준 군산지역 전체 대상업소 7300곳 중 4719곳(65%)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맹점은 군산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상품권의 특성상 관외로 이탈되던 고객들의 관내 유입효과로 인해 매출증대, 카드수수료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대규모 점포, 본사가 군산이 아닌 법인사업자의 직영점, 유흥주점 및 사행성 게임업을 제외한 음식점, 슈퍼, 학원, 주유소, 미용실, 병원, 약국 등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이용 가능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규모 점포인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아울렛을 비롯해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상품권은 판매당일에 한하여 구매한 금융기관에서 구매자 본인이 구매취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상품권 권종 간의 교환이나 카드 결제를 통한 구입은 불가하다.
상품권 사용 시 현금영수증 발행 여부는 소비자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정하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발급했을 경우에만 세무서로 통보된다.
금융기관에서 환전할 경우 환전 내역은 세무서 등에 통보되지 않는다.
가맹점은 월 1천만원 까지만 환전 가능하며, 개별 가맹점의 월 매출금액이 3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직전 분기의 매출증빙자료에 따라 그 금액의 60%까지 환전한도를 부여하되 월 최대 한도는 3천만원 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사랑상품권이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에 효자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1차분 200억원의 군산사랑상품권을 72곳의 금융기관 판매소 1개소 당 2억5천만원 씩 균등배분 후 나머지 20억원어치는 다액 판매업소에 우선 공급키로 했
한편, 군산시는 상품권 최초 발매일에 맞춰 구매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구매의욕을 높이고자 3일 공설시장 북문 입구에서 경품행사를 개최한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