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일부 부지에 전기차 전문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8일 중앙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창모터스·에디슨모터스·기아테크 등 12개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 한국지엠 군산공장 일부 부지매입 및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 부지 129만㎡의 20~25%인 30만㎡ 가량을 매입해 전기차 관련 업체를 입주시켜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GM 군산공장 부지를 이용하면 인근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해 산업은행·여당 관계자 등을 초청해 이같은 내용에 대해 공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관 정부부처 측은 어려운 군산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으나 전기차 전문 산업단지 구축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군산시 관계자는 “관련 뉴스를 접하고 다양한 채널로 알아봤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논의중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군산공장 활용방안을 놓고 여러 가지 설들이 나돌고 있으나 사안이 예민한 만큼 명료하게 확인되는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