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등 자동차 부품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부에서 주관하는 수출형 특수차량 개발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라북도와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따르면 산통부에서 추진하는 ‘일감창출형 패키지형 기술개발사업’에 ‘민군 겸용 확장형 플랫폼 기반 다목적 특수차량 개발’ 이 선정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신규 일감 창출을 위한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내년 말까지 국비 90억원 등 총 114억원을 투자하여 전기구동형 민군겸용 트럭 핵심부품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곳이 주요 골자다.

이번 공모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주관으로 지역내 자동차부품기업 8개사를 포함하여 총 11개 기업(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 지난달 28일 산업기술평가원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데 이어 현재 협약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지역내 8개사를 비롯해 지역 관련 뿌리기업 등 총 74개사가 연관되어 있는 의미가 큰 공모과제인 만큼 엔진기반 차량은 상용차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조기 사업화하여 연간 200억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구동 차량은 전북지역의 약점인 전기자동차 핵심기술들을 본 과제를 통해 조기 선점하여 가까운 미래 일감을 확보한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기술개발을 성공리에 마친다는 복안이다.

 개발 대상인 엔진기반 차량은 도내 기업인 (주)한엑스, (주)대성정밀, (주)대정, (주)모빌텍에서 사출, 프레스, 주단조, 특장부품 모듈 개발을 담당하고, 시작차량 전문기업인 에스티에스(주)에서 최종 시작차량을 제작하고 제작 차량의 성능평가 및 최적화는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담당한다.

개발된 차량은 지역 완성차기업인 타타대우상용차를 통해 국내 및 해외로 수출된다.

전기구동 차량은 지역내 (주)세스 등 5개 컨소시엄 기관에서 구동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와이어하네스, 핵심전장부품 개발을 담당하며 차량제작은 에스티에스(주)에서, 최종 성능평가 및 최적화는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담당한다.

참여기관인 군산 소재 (주)대성정밀 신현태 대표는 “지난 4월 군산지역이 처음으로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각종 간담회를 통해 ‘지역 부품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부품 양산 및 납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는데, 그 결과물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첫 단추가 끼워진 만큼 위기지역에서 극복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만들어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개발대상 차량은 연간 4500대, 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가지며, 지역내 수요 완성차인 타타대우상용차와 연계하여 연간 내수 500대와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수출 200여대를 포함하여 연간 700대, 200억원 규모의 지역내 신규 일감이 만들어 지는 개발 아이템이다.

 주관기관 21명을 포함하여 총 121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며, 청년인력 의무채용 15명을 포함하여 사업예산에 반영된 신규인력 채용은 38명으로 일자리창출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