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이하 지스코)의 운영 어려움에 따라 군산시가 지원금 상향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스코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불리한 곳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인프라도 적어 다양한 회의나 대회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타 센터 지원금 현황과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틀 이상, 300명 이상 학술대회나 전시회 등은 회의실 임대료 50%, 등록인원 1인당 5,000원 그리고 셔틀버스비(300명~500명은 100만 원, 501명~1,000명은 150만 원, 1001명 이상은 200만원)가 지원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타 컨벤션의 지원 수준에 맞춰줄 필요성은 있지만 행사유치 지원금제도가 국제회의나 학술대회 등 대형 컨벤션 유치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충분히 검토한 후 상향을 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는 올해 상반기 내 컨벤션 활성화를 위해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지스코를 계기로 군산을 전북 마이스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개관 5년을 맞아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해 올해 지스코에서 직접 주관하는 전시와 이벤트를 확대하는 등 전시장 대관을 활성화하며 단체 마케팅 강화와 해외홍보 확대로 국제회의 수요 발굴에 적극 나서며 최대한 자격요건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면 컨벤션산업 육성과 관련한 정부주관의 각종 사업 참여는 물론 관광진흥개발기금, 세제혜택과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다양한 재정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체부는 전국에 총 11개 지자체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했으며 가장 최근 지정된 국제회의도시는 지난 2014년 지정된 고양시, 경주시. 평창군이 있다.
한편, 지스코는 개관과 함께 코엑스에서 위탁을 받아 운영하다 지난 2017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는 컨벤션 135건, 전시 6건 등 총 141건의 행사를 개최해 30%의 가동률에 그쳤으나 2017년 컨벤션 136건, 전시 9건 등 145건으로 가동률 35.4%, 2018년 컨벤션 156건, 전시 14건 등 총 170건으로 가동률 50.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7년 대비 2018년 수입도 4400만 원 증가했지만 매년 수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금 상향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 지 의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