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도 소재 풍력발전소 10기가 7년의 공정을 마치고 21일 준공됐다.

이날 군장국가산단 서측 호안일대 발전소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전라북도 관계자를 비롯해 산자부, 장재식 군산시 부시장, 토지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2001년도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 지원을 받아 건설한 군산 풍력발전소는 군장국가산단 서측 호안지역에 국비와 도비 등 총 161억원을 투자해 7.9㎿규모로 건설됐다.

이 사업은 2001년 사업에 착수해 2004년까지 750㎾급 발전기 6기(4.5㎿)를 건설했으며, 2005년부터 추가로 850㎾급 발전기 4기(3.4㎿)를 건설해 총 10기(7.9㎿)를 갖추었다.

타 지역과는 달리 간척 개발사업지인 산업단지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함으로써 환경친화성을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응도 지역은 1997부터 2000년까지 2차에 걸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비응도, 신시도, 가력도 및 부안, 고창지역 등 도내 7개 지역의 풍황 등을 측정한 결과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군산풍력발전소는 지난 9월 현재까지 2만5천㎿h의 전기를 생산해 17억원의 전력판매 수입을 올렸고, 올해 추가 4기 준공으로 내년부터는 1만1천㎿h의 전기생산과 함께 9억원 정도로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된다.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전기 생산으로 매년 2,750TOE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와 7천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풍력발전소(7.9㎿)가 정격으로 발전할 경우 약 2천6백가구(1가구당 3㎾기준)에서 사용가능한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군산풍력발전소는 새만금방조제 및 고군산군도와 연계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