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개항 120주년을 기념해 군산항 활성화를 주제로 포럼이 개최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해운항만 환경에서 군산시와 군산항의 상생발전 전략을 조명하고 군산항이 재도약하는 초석이 되는 시작으로 전문가 4명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4차 산업혁명과 군산항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국항만경제학회 한철환 회장은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해 항만 내 개별주체 자동화, 항만 내 통합시스템 구축, 항만과 배후지 물류 체인 통합, 글로벌 물류사슬에 항만연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행전략으로는 ▲항만 종합발전전략에 스마트항만 전략 연계 ▲스마트기술 활용 문제점 파악 ▲가능한 해결방안 포트폴리오 작성 ▲기존기술 구매인지 새로 구축할 것인지 결정 ▲리스크 관리 위해 Agile 접근(실행하면서 수정을 반복하는 방법론) 활용을 들었다.

이어 ‘군산항 물동량 증대방안’ 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전북연구원 나정호 기획팀장은 군산항의 약점으로 정기선 항로 다양성과 항차 부족·적정 수심 확보 필요(준설)·대 중국항로의 치열한 경쟁·국제적 항만인지도 부족을, 위협요인으로 배후산단의 위기 지속·국제정치적 이슈·서해안권역 중소항만 물동량 증가·항만운영주도자 역할 한계를 들었다.

이에 ▲이용자 인센티브제도 유지개선·전문가위원회 구성·카페리 소화주 물류지원공간 개선 ▲전북물류OD(기종점 통행량)분석·군산항 포럼 정례화·전북물류전문인력양성 ▲카페리 연계 관광상품 개발·전북-산둥성 무역물류협력 협의체 구성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자 경남과기대 이태휘 교수는 ‘동북아 항만과 군산항 연계방안’ 라는 주제로 군산항은 상위 정책과 연계해 ▲중고차 수출물류 클러스트 구축으로 항만 기능 특화 ▲바이오헬스·콜드체인·할랄물류 등 전북도 주력산업과 항만 간 산업클러스트 구축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북-산동성 무역물류 협의체 등 INAP 회원 간 포트얼라이언스 추진, 전북도 및 서해안권 항만협의체 구상, 물동량 DB구축 및 군산항 관련 홈페이지 개편, 동북아 항만과의 카페리·크루즈 연계 관광상품 개발, 일대일로 및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연계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서대 서수완 교수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발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섰다.

서 교수는 군산과 새만금신항의 단계별(▲단기-재개발공모방식 개선, 생활형SOC사업 발굴, 전자상거래 특화항, 지역특화산단 지원 공급망관리전략 수립 등 수요창출 및 활성화방안 수립에 집중 ▲중기-항만기반산업 지원 공급망관리 체계 구축, 산업용재료 전문항, 상업항 기능 전환, 한중간 Rail Ferry사업 타당성 조사 추진 등 항만기능의 확장 및 특화에 집중 ▲장기-한중간 Rail Ferry사업 추진, Smart Port 도입 등 복합운송 허브항 수요 대응)기능 재배치를 주장했다.

이로써 내항은 문화벨트, 역사경관사업과 연계한 Amenity Port(쾌적항), 군산외항은 산업용원재료수출입전문항으로, 새만금신항은 환황해권 대중국 복합운송거점항과 해양관광레저를 포함한 미래지향적 종합항만으로 역할을 재배치해야한다는 것.

특히 서해안 항만도시들이 단일항로를 구성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항만 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나아가 산동반도권에 위치한 거점도시들과 함께 새로운 환황해 항만도시협력체계를 갖춰 공생번영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대는 군산항 해운물류 관련 정보의 집적화와 현안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