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미장동에 신축되는 삼성쉐르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577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에 따르면 건설사 측에서 시에 제출한 평균 분양가는 3.3㎡당 577만원이며, 평형에 따라 작은 면적은 515만원선(112㎡), 큰 면적은 700만원(208㎡)선이다.

업체측의 이러한 평균분양가는 수송택지지구내 A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585만원, B아파트 610만원보다는 다소 저렴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분양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군산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거품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3일 오후 군산시 공동주택분양가자문위원회(위원장 신영무, 호원대 교수)를 열고 삼성 쉐르빌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를 논의했다.

삼성 쉐르빌의 경우 법적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날 회의는 심의가 아닌 자문 성격으로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분양가 산정의 적절성 보다는 분양가 산정과정시 무리하게 포함됐다고 판단되는 3개 항목을 분양가 포함에서 제외시키도록 권고키로 했다.

하지만 분양가 심사 대상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주체에서 권고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12월 1일부터는 신축아파트 모두 군산시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며, 현재로선 경매로 사업주가 바뀐 산북동 모 아파트가 군산시의 첫 분양가 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될 군산지역 신축 아파트는 사실상 수송지구에 들어 설 '서희 아리채'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