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선 이사장을 비롯해 산업단지 내 기업체 대표 및 유관기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조영태 교수를 초청,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조영태 교수는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한국인구학회 이사, 국제저널 인구조사 및 정책검토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 인구학 전문가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 인구국 인구정책 자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인구는 시장의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로서, 인구 동향에 맞춰 미래를 예측하고 중장기 국가 및 기업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국내 예상 출생아 수는 29만여 명으로 초저출산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2025년 45세 이하 혼인 건수는 고작 20만 쌍으로, 혼인인구 감소로 인한 저출산, 혼인 관련 시장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내수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30년 20대 인구는 450만 명으로 2018년 650만 명 대비 200만 명이 줄어들 것이며, 2040년에는 대한민국 인구 전체가 4700만여 명으로 4명 중 1명이 70세 이상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인구 동향에 맞춰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구변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세대별 소비의 관성에 주목하고 이들의 트렌드에 맞춘 기술을 계속 개발하는 것이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 임종인 원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 동향에 맞춰 시장과 미래 기술개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초청 특강을 마련했다”며 “군산시와 산학융합원은 앞으로도 산단 기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국내 저명 인사를 초청하여 다양한 경영전략을 듣고자 CEO포럼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