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을 거듭하던 SLS조선의  조선소 군산공장 건설은 장기적 과제로 넘기고  블록공장 신설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문동신 군산시장과  SLS조선 관계자는 시장실에서 만나 현 시점에서 조선소 건설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블록공장 신설을 먼저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SLS관계자에 따르면 SLS 조선은 이미 확보한 임대단지 28만7,604㎡(8만7천평)와 추가로  임대단지 35만3,720㎡(10만7천평)을 임대해 2개의 불록공장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한 중부발전소 부지 34만500㎡(10만평)를 매입해 조선관련 기계부품 공장과 불록을 실어 나를 물양장 건설을 하기로 했다.

시민의 관심이 모아진 조선소 건설은 부지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장기과제로 넘기고 여건이 형성되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SLS조선은 당초 비응항 인근에 조선소 건설을 계획했으나 시는 비응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지 개발 목표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를 했다.

또한 SLS조선은 시가 조선소 부지로 제안한 준설토 투기장 인근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관계로, 신시도 야미도 해상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각각 거부했다.

중부발전소 부지 매입은 가능한가

SLS조선의  중부발전소 부지 매입은  군산시와 중부발전소간에 이견으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되어 있다.

중부발전소는 오는 2012년까지 4,500억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시설, 풍력발전소, 바이오 맥스, 목질계 발전소  등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복합발전단지 계획 때문에  부지매각을 할 수 없다는 것. 

이러한 이유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실제적으론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계획 자체를 허가해 주지 않는 군산시의 입장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시는 중부발전소 계획을 허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복합발전단지에 포함된 목질계발전소 때문이다.

목질계발전소는 폐목재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대기환경 오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칫  군산이 전국적인 폐목재 집합지로 전락할 수 있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계획은 무늬만 신재생 에너지지 사실은 목질계발전소 건설이 목적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결국 중부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복합발전단지 계획을 허가해 주지 않으면 부지매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중부발전소는 군산시에 공식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허가여부 입장을 말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조만간 중부발전소를 방문해 부지 매각과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계획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다” 고 밝혔다.

중부발전소와 군산시가  어떠한 타협안을 만들어 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