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오는 3월경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내 고군산군도와 배후도시 일대가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라북도가 오는 17일 개최되는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고군산군도와 배후도시 등 20.9㎢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안건을 상정, 난개발 및 투기 등을 차단하기 위해 원안대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들 지역이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형질변경을 비롯해 건축 및 공작물 설치 등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25일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로 포함된 옥산면, 회현면, 옥구읍 일부를 비롯한 군산지역 8개 읍면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전북도가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고군산 지역 등의 개발행위제한을 서두르는 것은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해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 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고시가 3월께로 예상됨에 따라 이때까지 이들 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군산지역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경제자유구역 선정이후 일부 지역의 땅값이 들썩이는 등 투기 조짐도 감지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체감 건축경기가 저하되고 토지매매 등 침체된 곳이 많은 상황에서 토지거래허가에 이어 개발행위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지면 자칫 지역 부동산경기가 움츠려들 수도 있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