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여러 노력들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마트에 대한 의존과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군산지회(회장 박희순)가 군산시민 621명을 대상으로 재래시장과 마트 이용에 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재래시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20~50대 대부분이 필요한 물건을 장볼 시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뒤를 이은 2순위는 20대와 30대의 경우 온라인쇼핑몰→식자재마트→동네마트슈퍼 순으로, 40~60대 이상은 식자재마트→동네마트슈퍼→재래시장→온라인쇼핑몰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소비자의 장보기 습관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왼쪽이 20대, 오른쪽이 30대)에 20~30대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소비자의 장보기 습관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왼쪽부터 순서대로 40대, 50대, 60대 이상)
식자재마트의 경우 지역 곳곳에 입점해 접근성이 높고 물건이 비교적 다양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돼 동네마트슈퍼보다 더 많이 이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 연령 모두 유통경로나 가격 신뢰성, 교통편의, 물건의 다양성, 안전성, 쇼핑 만족도, 친절·청결도, 원산지표시 잘된 곳 등을 선택하는 질문에 대부분 대형마트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물건구입하고 싶거나 계속 쇼핑하고 싶은 곳으로도 대형마트가 1위를 차지했다.
쇼핑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왼쪽부터 20대, 40대, 60대 이상)
아울러 장보기 편리성을 묻는 질문에 전 연령대에서 고루 대형마트의 경우 군산사랑상품권 이용불편 항목에, 재래시장의 경우 카드결재 이용불편 항목에 답변이 많았다.
군산소비자교육중앙회 박희순 회장은 “가격에 대한 신뢰성이나 친절·청결도, 원산지표시 등이 잘 된 곳으로 대형마트가 앞서가고 있다고 여기는 시민들이 많다고 나왔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우리 지역 상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20대 108명(남38, 여70), 30대 120명(남31, 여89), 40대 126명(남30, 여96) 50대 130명(남34, 여96), 60대 이상 137명(남26, 여111) 등 총 621명이 참여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