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군산항을 「식품산업 전용 터미널 육성 및 첨단 부품소재 산업의 대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만들어 전국의 8대 항만으로 육성한다는 야심 찬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물동량 확보를 위해 전국 화주· 선사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 추진, 도내 및 충청권 발생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 집중 유치, 군산항 이용가능성이 높은 타겟 기업 선정후 집중 추진, 도지사 서한문 발송을 통한 군산항 이용 유도, 수심확보를 통한 대형선박 접근성 개선, 동남아지역 정기컨테이너 항로 신설 역점 추진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밝혔다.

 또한 2006년 상반기 군산항 물동량 증감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국 2.7%보다는 높으나 5%내외의 증가 실적에 비춰볼 때 획기적인 제도지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선사위주로 돼 있는 인센티브를 화주 까지 확대 될 수 있도록 군산항 화물유치 지원조례안 개정을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구체적으로 금강에서 내려오는 토사가 매년 40㎝ 정도 퇴적돼 수심확보가 곤란, 5만톤급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어려워 물동량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200억원의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도내 컨테이너 화물의 군산항 이용유도와 기업 물류비 절감, 수출입 업체의 도내 입주 환경 조성을 위해 1단계로는 동남아 항로, 2단계로는 미주, 캐나다 항로, 3단계로는 월드와이드 서비스 항로로 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산업단지 기업 입주증가로 2011년까지 물동량 연평균 10% 증가가 예상되고, 민선 4기 핵심공약인 첨단부품소재산업 유치, Buy전북 추진의 중심축으로 군산항 기능이 대폭확대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7,8,9부두 건설도 강력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 수출입 물동량 1만5216천TEU 중 군산항을 이용한 물동량은 5만7천TEU로 전체의 0.37%에 불과하고, 2005년 물류 기종점 용역결과 도내 컨테이너 생산물동량 31만4천TEU 중 12%에 불과한 3민9천TEU만이 군산항을 이용함에 따라 군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지원 인센티브 제도 확대 시행과 도내 및 충청권 발생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 집중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와함께 새만금 방조제, 국제해양관광단지의 관광시너지 창출이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금강하구둑-고군산-내항을 연결하는 미개통 구간 연결도로 개설과 동서연안 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구도심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항 육성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기능이 취약해 체계적 지원이 미흡하고, 시설과 장비가 타 항만에 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와 군산시에 항만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함은 물론 물류관련 전문가를 채용해 군산해수청과 협조를 통한 항만운영체계 및 항만 첨단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