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예정인 군산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에 발맞춰  전문가가 참여해 군산의 발전전략을 연구할 가칭 군산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군산지역이 경제자유구역 선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군산의 장기발전전략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세워질 군산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이 타 지역 경제자유구역청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논리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산대학교 임용택 교수는 “군산은 이제 단순한 기업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세워 그에 어울리는 기업과 외자유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의 장기발전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정치색이 배제된 가운데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칭 군산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군산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은 타 지역의 경제자유구역과 치열한 외자유치 경쟁을 벌여야 상황에서 군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것이 임 교수의 주장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정부역할보다는 각 지역 경제자유구역청이 독자적인 활동여부에 따라서 성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제도적 지원과 도로시설, 전기 가스 공동구 등 기반시설만을 지원하고 기업유치, 외자유치 등 실질적인 활동은 각 지역 몫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도에 지정된 인천, 광양, 부산 경제자유구역청은 독자적인 외국기업과 외국자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성적은 초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가 확인한 외국투자기업 규모를 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외국투자기업은 총 34건에 424억2천만 달러를 유치했으나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금액(외국인 직접투자 신고(FDI) 2억8천5백만달러에 불과하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은 총 10건에 25억55백만달러를 유치했으나 실제 투자는 5억5백만달러이다.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 투자 건수는 총 41건에 투자금액은 45억불이나 실제 투자가 이뤄진 것은 타 지역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임 교수는 “6개의 경제자유구역중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독자적인 블루오션을 가지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없기 때문에 지역간  치열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 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가운데 기업하기 좋은 군산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외국인과 외지인들에게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군산사람들은 믿음이 간다는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