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1일 현재 재래시장 상품권 판매실적은 모두 9천500여만원으로 지난해 설 명절 6,8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이 증가한 것은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기관이나 단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여느때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의 경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3,300만원 재래시장상품권을 구입한데 이어 페이퍼코리아에서도 2,200만원, KT익산지사군산지점 500만원, 군산소방서 400만원을 구입했다.
여기에 5% 할인 판매제가 도입되면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선물하려는 시민들 늘어난 것도 상품권 판매 증가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도 공단 기업체들의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은 저조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지역사랑 의지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군산시는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관내 10개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침체를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려보자는 각계각층의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기업들은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을 기피하고 있는만큼 의식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지난해 재래시장 상품권은 총 1억6천여만원이 판매됐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