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점포폐쇄와 구조조정 등의 자구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온 가해온 군산수협의 경영성과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수협은 지난 1일 개최된 2007년 결산총회에서 총 28억 1200만원의 흑자결산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결산에서 경영개선자금 이자 24억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3억여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어서 조합 측의 자구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구체적으로 군산수협은 지난해 2006년(298억원)보다 113% 증가한 396억원의 판매사업 실적을 올렸으며, 이용가공사업은 2006년 대비 212%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용사업부문은 펀드나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예금 예탁은 1413억원(2006년 1632억원), 대출 실적은 1025억원(2006년 1191억원)으로 2006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경제사업부문은 위판금액 증대 및 가공유통사업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사업수지가 현저히 개선되고, 총체적으로 당기순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특히 경제사업의 경우 가공유통사업은 바다마트 납품, 다양한 상품 홈쇼핑 판매, 군납사업 및 수산물 소비자 직거래 등을 통해 수산물 가공 판매망을 넓힌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산 수산물을 자체 위판장 등에서 직접 수매해 어민 어가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수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추석이나 설명절에 수산물 제수용품 선물세트 개발 등을 통해 수협의 대내외적 인지도를 제고시킨 것으로 수협 측은 자체 평가했다.

지도사업 분야에서는 어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도강화, 불가사리 수매사업 실시,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추진, 어족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 조합원 자녀 및 어민자녀 수산계열 대학생에 수산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조합원 권익증진 사업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군산수협 김형문 지도과장은 “군산수협은 수협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3년도에 무이자 경영개선자금을 지원받아 매년 경영정상화 조치를 이행중인 조합으로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각종 실적이 호전된 것은 임성식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임직원이 합심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