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이사회에 주주회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와 GCT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열리는 이사회는 3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보통 이사회는 주주회사(대한통운 세방 선광) 군산지점장들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각 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한다는 것.

이처럼 주주회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하는 이유는 지난해 매각의사를 밝힌 동남아 지분 10% 처리문제와 적자경영에서 허덕이고 있는 GCT경영문제에 대해 대표들이 직접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 해운의 지분에 대해서는 군산시와 전북도 그리고 3개 하역 회사간 합의도출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CT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회의를 개최해 동남아 해운 지분을 3개사가 나눠 매입하기로 합의를 보았으나 전북도가 전액 매입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류된 바 있다.

모 하역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해운 지분을 전액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고 “만약 다른 하역회사가 매입할 의사를 표명하면 3개사가 나눠 매입해야 될 것이다”고 밝혔다.

동남아 해운 지분 처리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