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기업입주가 증가하면서 군산시 오식도동 산업단지 인근의 원룸(다가구주택) 신축이 줄을 잇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오식도동 산업단지 내 단독주택단지에 허가된 다가구주택은 1월 42건, 2월 27건 등 총 69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 한 해동안 오식도동 다가구주택 건축허가 건수가 86건인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올들어 산업단지 주변의 원룸신축 붐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동안 오식도동 다가구주택 건축허가는 22건에 불과했으나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입주가 확정된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건축허가 건수가 30여건에 육박하는 등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산업단지 주변 오식도동 일대 다가구주택 신축이 급증하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입주활기로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기업입주가 성과를 거두면서 향후 공단 근로자들의 숙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산업단지 주변 일대 다가구 주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2년부터 현재까지 허가된 오식도동 원룸의 건축주는 경기 76건, 서울 32건, 인천 15건 등 경기·수도권이 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북지역은 21건 12%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