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기술연수생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자 군산시가 모집인원 확대를 협의하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진행중인 현대중공업 제162기(3차) 180명 기술연수생 모집에 6일 정오 현재 6600 여 명이 접수를 마쳐 3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89%인 5800 여 명이 전북도내 출신이며, 군산 거주 지원자는 33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지원자가 몰리자 군산시는 채용 예정인원을 당초 180명에서 500 여 명대로 확대해주도록 현대중공업 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응시인원이 쇄도함에 따라 당초 1,2차 때 군산시청 대강당에서 치른 면접시험을 이번에는 월명체육관으로 변경해주도록 군산시에 요청한 상태다.

당초 하루예정이던 면접일정도 이틀로 연장하고, 지원자별 면접 일정을 고지하는 데도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6일 오후 지원서 접수가 최종 마감되면 경쟁률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대기업에 대한 인기와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