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협(조합장 고계곤)이 히트상품 짬뽕라면에 이어 우리밀과 우리감자로 만든 채소라면을 새롭게 출시해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채소라면은 군산에서 생산한 밀·감자가 함유된 면과 국내산 표고, 파, 당근, 미역 등으로 스프를 만들었다.
군산시는 포장재 디자인 개발 등 상품화 지원을, 군산대는 맛과 직결되는 분말스프 연구 및 개발 분야를, 군산지역 7개 지역농협은 스프에 첨가하는 원활한 재료공급을 돕는 등 등 군산지역의 산학관이 협력해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완주군 삼례읍 소재 생산업체에서 가진 최종 시식 테스트에서 맛 평가단은 “육류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도 풍미가 뛰어나 다른 채식주의 라면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은 “채소라면은 국내산 표고·파·당근·미역을 아낌없이 넣은 건더기스프가 뛰어난 감칠맛의 핵심”이라며 “기존 군산짬뽕라면은 지난해 200만개 판매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로 수출길에도 올랐던 만큼, 건강재료가 가득한 이번 채소라면에 대한 시장 반응은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원협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올해 판매 목표치 100만 개를 달성할 경우 우리밀 30톤과 우리감자 430톤 가량의 소비 효과가 예상돼 지역 농업인들의 판로개척에 따른 소득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원협은 농협 전북본부 청사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식 테스트를 한데 이어 향후 온라인 레시피 홍보, 라이브 커머스 등 온택트 프로모션을 실시해 고객 반응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고계곤 조합장은 “전 세계적으로 채식주의 소비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50만명 이상으로 늘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우리 군산지역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채소라면’이 케이 푸드(K-FOOD) 시장에 나갈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재호 농협 전북본부장은 “지역 특화 상품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밀과 감자로 만든 고소한 향과 국내산 채소로 우려낸 국물의 진한 맛을 느껴 보시고 많은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