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착공을 미루고 있는 공동주택에 대해 사업승인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군산지역의 미착공아파트는 다수 단지에 달하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특히 산업단지 기업입주 등을 겨냥해 사업승인을 받은 오식도동 소재 공동주택 5개 단지가 수년 째 착공을 미뤄오다 한 개 단지는 지난해 6월 사업주체의 요청으로 승인 취소된 상태다.

나머지 4개 단지는 지난 2006년 5월 각각 사업승인된 ▲오식도동 아파트(911세대)▲보성아파트(778세대)▲군장아파트(782세대)▲2005년 5월 사업승인 받은 유승한내들 아파트(1132세대)다.

이 가운데 A 아파트는 착공시기를 1년 연장해 오는 6월까지 착공이 연장된 상태지만 사업승인후 최장 3년이 도래하는 오는 6월까지 착공하지 않을 경우 승인 취소대상에 포함된다.

현행 주택법이 사업승인 후 최장 3년안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승인권자가 사업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군산시는 A 아파트가 오는 6월까지 착공하지 않으면 사업승인 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승인권자인 전북도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주체 측에 조속히 착공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나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며 착공연장 허용기간이 지나면 주택법에 따라 사업승인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 미착공아파트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군산에 진출하는 대기업 사원아파트 등을 이들 미착공 아파트와 연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