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치솟았던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이 급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군산시의 5월 땅값 상승률은 2.1%로 지난 4월 7.13%보다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시 땅값은 지난 3월과 4월 각각 7%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5월에는 상승률이 확연히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군산시는 5월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 최근 4개월 연속 수도권을 제치고 가장 높은 땅값 상승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의 대책을 마련, 거래 심리 등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 사업 등 연이은 개발 기대감으로 군산지역 땅값은 그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군산의 높은 땅값 안정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을 골자로한 정부의 대응방침에 대해 군산시는 저평가된 지가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수치상의 땅값 상승률만으로 사유재산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