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인 페이퍼코리아㈜(대표이사 구형우․이연희)는 현 경영진이 출자한 ㈜글로벌P&T (환경소재 제조 및 제지 MRO 전문기업)가 페이퍼코리아 1대 주주인 ㈜버추얼텍으로부터 25%의 지분과 경영권을 2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페이퍼코리아 최대주주는 현 경영진이 출자한 글로벌 피앤티가 됐으며, 1대 주주였던 버추얼텍은 이번 경영권 등의 매각으로 12.6%의 지분만을 보유, 2대 주주가 됐다.

 200억원의 총 인수 자금은 현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실적을 높이 평가한 거래은행으로부터 MBO(Management Buyout)자금으로 조달된다.

 MBO란 ‘경영자 매수’로 회사의 경영진에 의한 기업인수를 뜻하며, 고용안정과 기업의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익숙지 않은 새로운 기업인수 방법이다.

페이퍼코리아㈜는 현 경영진이 2002년 11월에 은행채권단(조흥은행 외)으로부터 공개 매각을 통해 ㈜버추얼텍을 제 1대주주로 경영권을 인수했었다.

제지산업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현 경영진은 워크아웃 상태의 ㈜세풍을 인수후 즉시 재무구조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을 1,140%에서 200%로 줄여 워크아웃을 졸업시켰다.

그 후 TPS(Total Profit System) 경영혁신을 통해 3년 연속 흑자 실현, 2년 연속 현금배당, 부채비율 120% 수준으로의 감축 등 수익구조 및 재무구조 혁신에 성공했고, 업계 최상 수준의 종업원 대폭적인 처우 개선을 통해 사기를 높여 매우 안정된 노사관계를 실현하는 등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의 고성장과 더불어 이번에 경영권마저 인수하게 됨으로써 전문경영인에 있어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페이퍼코리아㈜는 기존의 전문경영인에 의한 경영체제에 대주주의 소유경영 체제를 결합하게 됨으로써 기업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담보하는 이상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기존 신문용지 사업과 함께 신규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페이퍼코리아㈜는 이번 경영권 인수로 안정적인 경영기반 마련과 함께 최근 디지털 미디어사업 진출 등 신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다.

 페이퍼코리아㈜ 이연희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페이퍼코리아㈜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효율적 경영에다 소유에 의한 책임경영이라는 21세기형 선진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전제한후 “향후 더욱 더 고객과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