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비료값과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농가부담이 가중되자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6월 농자재 가격 현황조사 결과 비료는 요소비료가 20kg 한포 가격이 9,750원에서 2만700원으로, 복합비료는 20kg 한 포당 9,85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오르는 등 120%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또 농기계는 237만원에 공급되던 10마력 경운기가 249만원, 3100만원이던 4조 콤바인이 3550만원에 이르는 등 불과 6개월 새 4.8~14.5%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면세유 역시 리터당 660원 하던 휘발유가 1060원, 리터당 635원이던 경유는 1,290원으로 급등해 농가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비료가격 상승 대책으로 가축분뇨를 퇴액비로 자원화해 자연순환농업을 확대키로 하고 내년까지 액비유통센터 1개소, 액비 저장조 20기, 분뇨 살포장비 7대를 늘리기로 했다.

또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행 중소형 농기계에 대해 500만원을 기준단가로 50% 지원, 대형농기계 2000만원을 기준단가로 30% 지원하던 것을 소형의 경우 기준단가 600만원에 50%, 중형농기계 기준단가 2000만원에 30%, 대형 3000만원 기준단가의 30%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 경우 농가는 최소 50만원~300만원의 부담금이 줄게 된다.

이와함께 지난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농업용(경유) 면세유 유가변동에 따른 안정성 보장을 위해 리터당 1,800원의 기준단가를 초과한 금액의 50%를 최대 181.2원까지 보조금 지원해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에서는 앞으로도 발빠른 대처를 통해 고유가시대 농가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