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를 살 때 실제로 납부하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절반으로 감면하는 것을 담은 조례가 지난 29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군산지역 미분양 공동주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는 아파트 취득가액의 각각 1%씩 취득세와 등록세를 부과하던 기존 조례를 각각 0.5%만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한 전라북도 도세 감면 개정조례를 29일부터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산지역에서 분양가 2억원인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하면 기존 취득세 200만원과 등록세 200만원 등 총 400만원(분양가의 2%)을 냈지만, 현재는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만 내면 된다.

취득세와 등록세 감면대상은 지난 6월 10일 이전에 미분양 아파트를 6월 11일 이후 분양계약 체결 후 조례가 시행된 7월 29일부터 잔금을 지급하거나 등기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취·등록세 감면은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이내에 취득·등기한 주택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군산지역 미분양아파트는 6월말 현재 862세대로 지난 2월말 1485세대보다 42% 가량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