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 및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군산지역 목재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5일 군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군산지역 5개 목재소가 자금난으로 부도처리 됐다.

상당수 지역 목재업계는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서 지난 4~6월에 원목을 수입했으나 10~11월 결재일을 앞두고 환율이 폭등하면서 결재대금을 감당치 못해 부도로 이어진 것.

무엇보다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기 부도난 업체외에도 5~6개 목재소가 추가 부도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목재업계 경영난이 심화되자 군산시는 관내 목재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함은 물론 자금난을 겪고 있는 목재업계의 신청시 중소기업자금 지원을 신속히 하는 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원목은 통상적으로 수입당시 은행 지급보증을 통해 외상매입해 5~6개월 후 결재일 기준 달러 환율시세로 대금 결재가 이뤄지기 때문에 환율이 폭등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목재업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군산지역은 51개 목재소에서 8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