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불황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심각해짐에 따라 군산시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마련하고 실천운동에 돌입했다.

군산시는 유례없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지역 실물경제 위축으로 전이되면서 내수 부진과 소비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기업 신규투자 차질로 대기업 착공이 지연되면서 고용사정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로 군산시가 발표한 8월말 기준 군산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세계 경제침체 여파로 제조업 및 수출업 등이 차질을 빚으며 군산국가산단 생산액은 전월대비 14%, 수출액은 32% 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세계 금융위기 확산 여파로 군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고 있는 GM대우 군산공장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조업단축 등이 이어지자 지역 바닥경기가 급냉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에따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시책으로 ▲중소기업 자금경색 해소대책▲GM대우차 사주기운동 전개▲내고장 상품애용 운동 및 소비촉진운동▲기업애로 해소 및 기업역량 강화추진▲전통시장 장보기 활성화 등을 정하고 실천에 나섰다.

시는 장재식 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경제위기 해소 TF팀’을 구성하고 산하에 서민경제지원반, 기업지원반, 건설업지원반을 운영하면서 금융위기 상황종료시까지 매주 대책회의를 통해 대처하기로 했다.

환차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재소 등 중소기업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자금지원 안내 및 군산지역 금융지점에 협조를 요청했다.

GM대우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북도와 도내 전 시군이 협력해 GM대우차 우선구매를 추진하고, 군산지역 기관장 모임과 사회단체 등을 통해 대우차사주기 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이용, 군산에서 주유하고 외지 출타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기관단체에게는 설계단계에서부터 관내 건설자재 반영, 기업 및 회원사간 원료부품사주기 등의 실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통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월 2회 이상 전 청원 전통시장 장보기운동과 전통시장 공동상품권 판매 마케팅, 매월 셋째 토요일 문화행사를 추진해 시민들의 발길을 유도키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현재의 지구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애향심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은 것에서부터 군산의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