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야농협(조합장 신명철)이 톡톡 튀는 쌀 마케팅으로 군산쌀의 명성을 국내외에 폭넓게 알리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대야농협은 지난달 14일, 전국 최초로 ‘탑라이스’와 ‘신동진쌀’ 6톤, 1400만원 가량을 싱가폴에 수출했다.

탑라이스는 농촌진흥청과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최고 쌀 생산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국 42개 지역에서 생산중인 브랜드쌀로서 대야농협이 전국 최초로 해외수출을 성사시켜 의미가 더 크다.

이번 수출이 성사되기까지 대야농협 임직원들은 1년 전부터 현지 엄격한 품질검증을 실시함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 끈질긴 협의를 벌이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들의 독특하고 집요한 쌀 마케팅은 국내 수도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대야농협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조합에서 수도권에 판매한 쌀은 20㎏ 들이 54만 포대, 판매금액만 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65만 포대, 240억원의 판매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보다 30% 가량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대야농협의 성공적인 쌀 판로개척은 지난 2004년 안산시 한곳에 불과하던 수도권 쌀 직판장을 2005년부터 서울 강동구, 경기 성남시, 대구시, 경기 광명시 등 5개소로 확대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각 직판장에 쌀을 전시하고 고객을 기다리는 틀에 박힌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판매원들이 대형 식당 등 소비처를 직접 방문해 대야쌀을 폭넓게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

이와함께 탈권위와 긍정적·적극적 사고를 표방한 신명철 조합장의 전폭적인 쌀 판로개척과 솔선수범 마케팅 활동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다.  

대야농협의 괄목할 만한 싼 판매 신장은 조합원들의 벼를 4년째 전량수매 하는 성과로 이어지면서 농민조합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명철 조합장은 “대야농협 쌀은 농림부 농협평가에서 4회에 걸쳐 A등급을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미질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해외수출이 성사되기 까지는 평소 조합을 신뢰하고 성원해준 조합원들의 노고와 관심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