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군산공장이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생산라인 가동 중단에 돌입했다.

 GM대우 군산공장의 경우 당초 오는 22일부터 조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출시된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국내판매 부진에 따라 예정을 앞당기게 됐다.

 군산공장에서는 구형 라세티와 라세티 프리미어의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지만 판매급감으로 지난 10월부터 주 3일만 가동되던 생산라인이 이날부터 전면 중지된 것.

 라세티 프리미어는 지난달 205대 팔린데 이어 이번달 들어서도 1000여대만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 군산공장이 조업 중단에 돌입함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산공장의 1차 협력업체 23곳 역시 줄줄이 가동을 멈출 예정이며, 2∙3차 협력업체들 역시 연쇄적으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GM대우 관계자는 “관리직은 연월차 휴가를 쓰고 현장 근로자는 노동부 고용유지부담금으로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며 “실제 조업중단 일수는 8일밖에 되지 않고 생산량 조절 차원에서 잠시 멈추는 것일 뿐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