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 군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경기침체속 청년 실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 인력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군산지역 기업은 현대중공업과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내년 8월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기술연수원이 새해 첫 기술연수생 230여명을 모집한다.

현대중 기술연수원은 제관용접 및 도장부문을 모집 직종으로 오는 1월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1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2월 2일부터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군산분원과 울산분원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호황기를 맞고 있는 동양제철화학 군산공장은 올 12월말 현재 944명인 근로자수를 2009년말 까지 1686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2009년에 700여명을 공개 채용할 계획이다.

동양제철화학 박준영 군산공장장(전무)은 30일 “현재 군산공장 직원의 55%가 군산출신이며, 근로자의 71%가 전북권 출신”이라고 전제한후 “신규 채용과정에서 군산출신을 우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제철화학은 사내 인력개발원을 통해 기수별로 80명 가량의 기술교육생을 선발하게 되며 2개월 훈련 후 95% 가량이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기수별 80명 선발을 기준으로 할때 서류전형에서 500여명을 선발해 이후 치러지는 시험에서 250명을 뽑아 한 사람당 30분 가량의 면접시험, 외부기관에 위탁해 실시하는 인성검사 등의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동양제철화학 관계자는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일부 훈련원 입소생 중에는 회사 채용규정에 맞추기 위해 4년제 대학을 중퇴하고 응시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제난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군산지역 주요 기업들이 2009년에 900여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실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