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오는 6일 군산공항에서 대대적인 취항기념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 비행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김포공항을 출발한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HL7781편은 11시 50분 쯤 군산공항에 착륙해 이상직 그룹회장과 양해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그룹내 계열사 사장단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갖는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에에 이어 오는 2∼3월경 군산-제주, 군산-청주 노선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김포-제주노선 19,900원부터 ‘파격 선언’

7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하는 이스타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항공요금은 편도기준으로 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경우 1만9,900원(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제외)이다.

공항이용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더라도 3만원이 못 된다.

다른 항공사의 김포-제주 노선 편도 요금이 5만원대 이상인 것에 비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부산-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선박의 요금이 3등실 기준 4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의 모든 좌석이 이 가격은 아니다.

 이 가격은 인터넷 예약제 정착을 위한 조기예약자(early bird) 10%를 위한 혜택이며, 선택 시간대 별로 3만원, 4만원대 등으로 다양한 가격이 등장한다.

미리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아주 경제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라이언에어나 이지젯 등 유럽의 성공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채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현재 홈페이지 회원가입 이벤트로 1,000원짜리 항공권도 선보이고 있다.

 1월 31일까지 가입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홍보대사인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추첨을 통해 1004명에게 1,000원짜리 항공권을 제공한다.

수익금은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계류장

미국 보잉사의 베스트셀러인 B737 기종은 모델에 따라 100시리즈부터 현재 900시리즈까지 생산됐으며, 디지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600~900시리즈를 차세대 기종이란 뜻에서 NG(Next Generation)라고 부른다.

이에 앞서 생산됐던 모델인 100~500시리즈를 클래식 모델로 구별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잉사에서 클래식 모델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스타항공 1호기는 B737-600 모델로 첨단 NG계열 기종에 속하며, 131석 규모에 항속거리가 5,640㎞에 이르러 동북아시아 주변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한 번에 운항이 가능해 중․단거리 국제선에서 가장 경제성이 높은 항공기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1호기 이후 1월 말부터 차례로 도입되는 2,3호기 역시 B737-NG 기종이다.

국내선의 경우 현재 국내 대형항공사에서도 B737-NG 기종을 도입한 곳은 대한항공 뿐이다.

더욱이 최근 저비용항공사 가운데는 항공기 도입의 어려움과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기령이 20년을 훌쩍 넘기거나, 생산이 중단된 기종을 속속 도입하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최신 제트기종을 도입해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