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살신보국의 정신과 호국충절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명장 충원공(忠元公) 최호 장군 순국 제417주기 시민추모제가 14일 개정면 발산리 충의사에서 개최됐다.
추모행사는 1부 봉제선언을 시작으로 유교식 절차에 따른 추모 제례와 2부 헌공다례, 헌화, 임귀성 씨의 진혼풀이 등 추모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최은정무용단의 산조무, 예도원의 한량무, 군산문화예술단의 가야금병창·민요 등 공연도 펼쳐졌다.
이진원 최호장군추모제위원회 제전위원장은 "살신보국한 최호 장군의 큰 뜻을 기리고 숭고한 호국충절을 계승하자"며 올바른 민족정신의 확립을 주문했다.
개정면에서 태어난 최호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정예부대를 막아 의주를 지켜내는 등 국권수호의 큰 공을 세웠으며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최호 장군은 충청수사로 있을 때 봉군(封君-임금이 친아들을 대군이라 하듯 나라에 공을 세운 충신들을 군으로 부르도록 함)이 되었고 이몽학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이 있다하여 1604년에 청난공신(2등공신)으로 책록되었다.
한편, 추모제전위원회는 최 장군을 추모하고 살신보국의 뜻을 기리고자 29일까지 군산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응모를 희망하는 학생은 최호장군 추모 및 살신보국의 뜻을 기리는 내용의 작품(200자 원고지 7매 내외)을 우편(군산시 대학로 330 군산문화원)이나 군산문화원 이메일(kunsanmun@hanmail.net)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