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2, 2014 폐지와 자연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다-2014 폐지와 자연물
군산의 대표적인 미술가 고보연 작가가 숨 갤러리(전주시)의 PLATFORM 2014 기획초대전에 참여한다.
고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19일부터 31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김선태 미술평론가는 “티백과 천, 폐지에서 축출해낸 종이죽과 씨앗을 주재료로 활용하는 고보연의 작업은 한마디로 인공적인 것을 자연으로 돌리는 복원과 환원의 미학이며 정신적 삶에서 내면세계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어떤 것을 끌어낸 흔적“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인체를 통해 새로운 예술의 세계를 접하는 동시에 작가의 생명에 대한 탐구 정신과 마주하게 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몇 년 전부터 버려지는 폐지와 자연물들을 미술작품의 재료로 바라보게 돼 폐지를 반죽하고 버무린 후 고추·볍·포도씨 등 씨앗을 도입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소중히 바라보고 사용되어진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새겨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실에서 작업중인 고보연 작가
고 작가는 1996년 한전프라자 신진작가 공모에 당선됐으며 2003년 전북청년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예술의전당 MANIF′04 등 1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