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감 후보들, 어떤 공약들 제시했나?

학력신장과 진로교육 확대 등 공통 약속

문지연 기자 / 2014-05-29 15:49:20

왼쪽부터 유홍렬, 이미영, 신환철,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들이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홍렬, 이미영, 신환철, 김승환 네 명의 후보들은 각각 5대 핵심공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정책들을 쏟아냈다.

◆ 학력신장, 진로교육 확대, 학교폭력 없는 학교 등 공통

4명의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을 살펴보면 학력신장이나 진로교육 확대,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등을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홍렬 후보는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미달학과 보충과 수준별 학습으로 성취도 제고 ▲학력신장지도교사 실적보상 및 학력증진 시 자체예산 증액 ▲ 기숙사, 옥상, 스쿨버스, 쉬는시간 등 교사가 없는 사각지대 줄이기 위한 예산 증액을 약속했다.

이미영 후보는 ▲진로진학 특별본부 설치와 고입 연합고사 폐지로 창의적 인재 양성 ▲문화예술체육수업 확대 등 문화적 발산 등으로 학교폭력 감소 유도를 내세웠다.

신환철 후보는 ▲야간학습, 급식내용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내용을 공지해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고교 입장표명제 실시 ▲우수학생 5% 우선 선발권(고입)을 부여해 학교 간 건전경쟁 유도 ▲진로교육연구소 설치를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환 후보는 ▲혁신연수원학교 운영 ▲수학체험센터 시설 및 운영 ▲자기주도 온라인 영어교육 학습 무상 제공 및 맞춤형 학습관리 ▲고입선발고사 완전내신제 ▲전북진로직업체험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 후보별 특색 공약

이미영 후보와 신환철 후보는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등으로 전북 교육예산 3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나머지 공약들 중 후보들 각자의 특색 있는 공약도 있다.

유 후보는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지역교육 훈련 욕구를 수용하는 지역사회학교 건설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지자체, 지역 농가, 동네빵집 등과 협력해 고3 학생들에게 뇌를 깨우는 건강한 아침식사 무상 제공을 시범 시행한 후 중학교, 초등학교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며 이는 지역경제나 지역상권 살리기에 일조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신 후보는 내부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용역감사제 도입해 투 트렉 감사제를 운영하고 기존 외부인사 감사담당관제는 폐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혁신학교에 편중됐던 예산을 모든 학교에 합리적으로 배분지원, 사립학교 관련 규제완화, 각 교실 냉난방 시설을 현대식으로 개선, 교원 안식년제 확대, 교원연수비 20%이상 상향 지원, 교원 해외연수기회 100%이상 확대 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강조해 학생안전권보장특별위원회 구성, 공립 대안고등학교 및 방송통신중학교 설립, 청정 급식을 위해 방사능 상시 검수 체계 마련 및 조례 제정등을 약속했다.

이처럼 각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꼼꼼히 따져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