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경영수익사업 평가대상 아니다”

시, 최근 적자운영 문제제기 잇따르자 반박 나서

문화복지로 접근해야…수익추구시 시민 부담 증가

문지연 기자 / 2014-06-03 01:46:48

최근 군산예술의전당의 적자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군산예술의전당 측이 국가와 지자체의 문화정책은 경제활동과 기타 사회활동 보조자의 역할로 직접적인 경역수익 사업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2일 군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군산예술의전당의 역할은 시민에게 저렴한 대관료로 최신설비를 제공하고, 저렴한 티켓료로 양질의 공연을 제공해 시민의 삶의질 향상과 지역공동체에서 발생되는 사회적 갈등 치유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장료 부족분 등 적자운영 부문은 시민에 대한 문화 복지로 접근해 시에서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며 만약 흑자논리만 내세워 수익을 추구할 경우 고가의 대관료와 티켓료의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례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경우 전라북도에서 연 38억씩 인건비와 운영비를 보조하고 있으며 정부도 전체 정부예산의 2%를 문화예산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의날’로 지정, 국비로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

또한 "전국 문예회관의 가동율이 평균 31.4%인데 반해 군산예술의전당은 56.4%이고,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평균이 18.3%인데 반해 군산예술의전당은 20%로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군산예술의전당은 예산절감을 위한 자체 노력으로 기술진 6명 등 최소한의 공연장 인력 운영과 메세나를 통한 공동기획 추진, 국비공모사업에 응모해 우수 공연 유치 등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민간재원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