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중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폭력예방 117콘서트가 개최됐다.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를 올바르게 인지하고 학교와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학교폭력 예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영광중학교(교장 한명선)가 주최하고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 정훈)이 주관하는 ‘학교폭력예방 117콘서트’가 26일 영광중 교내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교폭력예방 117콘서트’란 지역사회 각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20개 기관이 참여한 학교폭력예방협의회 협약식.
1부 개막식 행사는 군산경찰서 어울림 관악 동호회의 개회공연을 시작으로 20개 기관의 학교폭력예방협의회 협약식, 정건희 청소년자치연구소장과 최재표·이상철 군산경찰서 경관의 학교폭력예방 강연과 영광중 학생들의 역할극, 댄스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또한 2부 학교폭력 부스체험 행사는 군산소방서·교도소·월드비젼 전주/군산 지부 등 26개 지역 내 전문기관들이 부스를 운영해 심폐소생술 체험, 폭력의 악영향 교육·걱정인형 만들기·MBTI성격유형검사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들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본 최나은, 고한별(3년) 학생은 “막연하게 학교폭력이 나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체험과 검사, 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피해자든 가해자든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한명선 영광중 교장은 “군산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웃음이 만연한 세상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회장 조성심) 사무국장(최웅)과 천화현 담당자는 “영광중학교 서지영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의 역할로 적은 예산을 갖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콘서트를 거대하게 진행하게 돼 무척 감개무량하다”며 영광중 학생들과 오늘 하루 축제를 맘껏 즐겼다.
영광중 학생들이 작성한 내가 학교폭력을 당한다면 설문.
한편,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실시한 201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설문조사에 응한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7만 여명 가운데 1만 여명(1.3%)이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 학교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주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