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지곡지구 신도심 조성으로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며 취학아동 인구도 늘었지만 이를 수용할 초등학교가 설립되지 않아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송동 비발디 아파트 1차와 2차 사이 학교 부지와 지곡동 쌍용예가 뒤편 학교 부지에 들어설 초등학교 설립안을 오는 9월 열리는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송동 비발디 단지 내 학교는 미장초교의 과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미장지구 내에 마땅한 부지를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대안으로 추진 중이었으나 안전한 통학로 개설 등의 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한 바 있다.


또한 지곡동 신도심 내 학교는 현대엠코 1차, 쌍용 예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지만 당북초, 지곡초 등이 부근에 위치해 학교 설립이 보류되면서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 등을 통해 두 지역 모두 초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9월 도의회 정례회에서 설립안이 통과되면 교육부 재정투융자 심사에서 다시 한번 타당성을 심사하며 승인이 날 경우 연차적으로 예산이 편성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도내 3개 초등학교설립안이 가결됐지만 7월 교육부 심사 에서 익산 배산초교만 통과된 바 있어 설립이 될 지 안 될지는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부 심사 때 필요성에 대해 최선을 다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곡동 학교 부지 같은 경우 사유지라는 점, 기존 도로보다 3m 정도 낮아서 성토해야 하며 도로 개설 취소에 따른 통학로 확보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지역 인근 학부모들은 설립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당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간담회는 12일 수송동사무소 2층 강당에서 열리며 지곡지구는 오후 5시 30분, 미장지구는 오후 7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