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 8개를 지정취소 대상으로 결정함에 따라 자사고 운영이 교육계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한 가운데 자사고 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김복규)에 대한 도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자사고 중앙고는 16일 군산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열고 신입생 전형요강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입학설명회가 열린 예술의 전당에는 군산을 비롯한 인근 전주나 익산, 김제 등 도내 학부모와 학생 700여 명이 설명회장을 가득 메워 자사고에 대한 도내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설명회에 앞서 김복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선택의 기준은 교육과정과 학력 신장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인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여기에 질 높은 교육환경과 쾌적한 학습 분위기 조성이 잘 되어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라며, “중앙고는 일반고와 달라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로서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학교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달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1학년에서부터 3학년까지 관리하는 등 교과책임상담제도를 운영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며, “아울러 정원 미달 관련 루머 유포에 대해선 수사기관에 협조를 의뢰해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설명회에서는 박진무 교무부장이 변화된 대학입시 및 준비전략, 바람직한 고교생활에 대해 설명한 데 이어 이영철 입학홍보부장이 신입생 전형 요강 및 자율고만의 다양한 교육 과정, 중앙고의 입시 및 진로 지도 프로그램, 일반계 학교와의 차별성을 가진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전주에 사는 김지민씨(43)는 “올해 중앙고가 각종 매체를 통해 우수한 진학성적을 거뒀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이를 데리고 입학설명회에 참석하게 됐다”며,“학교측의 다양한 교과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성적관리시스템을 보니 많은 신뢰가 가게 됐다”고 말했다.
나운동에 사는 이동준씨(45)는 “서울을 비롯해 자사고 운영에 대해 법적 논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고민이 많이 됐지만 학교나 재단측의 군산 교육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해 마음이 놓인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도전을 이뤄주기 위한 전 교직원의 열정에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고는 올해 자사고 제1기 졸업생 중 서울대 3명을 포함 고려대 9명, 연세대 4명, 서울지역 88명, 포항공대 1명, 카이스트 1명, 의학계열 3명, 사관학교 2명, 대구과학기술대 2명, 울산과학기술대 4명, 한국항공대 1명, 한국해양대 1명, 교육대학 2명, 지방거점대학 60명, 지방대 55명 등 졸업생 전원 합격자 배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중앙고는 오는 10월28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2차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