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균 총장

군산대학교가 지역특성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특성화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산학협력 핵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대는 특히 군산시와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군산 지역사회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VISION 2022’를 발표하고 군산대학교를 국가 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나의균 군산대 총장을 만나 새롭게 도약하는 군산대의 비전을 들어봤다.

▲ 지난 3월 제 7대 총장으로 취임하신지 7개월 여가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지난 7개월 여간 저 자신은 물론 우리 대학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초 저는 취임 후의 3개월이 우리대학의 앞날을 결정한다는 각오로 지속가능한 성장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구성원들과의 수차례에 걸친 소통 끝에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부 학과를 통폐합했으며, 학과 정원을 자율 감축하는 등 살을 깎는 심정으로 학사구조 개선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지역대학의 미래는 지역사회와의 공존지수에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왔습니다.

▲ 총장님께서는 최근 ‘VISION 2022’를 발표하고 군산대를 국가 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셨는데,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비전 2022는 향후 8년 동안의 우리 대학 미래상이 담겨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산학협력과 특성화입니다. 비전 2022는 ‘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지역 제일의 특성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담고 있는데, 이 슬로건에 우리 대학이 성취하고자하는 목표가 그대로 함축되어있습니다.  

 2022년까지는 군산대학교를 국내 30위권 대학으로 진입시켜 국가중심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경쟁력강화, 산학협력강화, 지역연계강화, 전략적 성과관리 등 4가지를 주요 전략으로 삼아 대학의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 대학의 특화된 교육경쟁력 인증시스템인 KS-Edu를 강화시켜 인증참여학과를  대폭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이 인증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우리 대학 교육의 질이 향상되고 교육역량 역시 대폭 강화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률, 우수논문편수, 연구비, 기술이전액, 특허건수 등을 상향시켜 군산대학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비전 2022’가 실현가능한 목표치라는 데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고 있는 만큼, 대학 구성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향후 군산대학교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군산대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교육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학의 역할을 크게 연구와 인재양성교육 두 가지로 나눌 때, 군산대학교는 연구력을 겸비한 교육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군산대가 대학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산학협력과 특성화입니다.

특성화작업을 추진 중인 분야는 기계/자동차/조선, 신재생에너지, 해양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융합), 군산·새만금지역학 등 다섯 개 분야로 전북지역의 주력산업과 인접지역인 군산2국가산단과 새만금산단의 특성을 고려한 분야입니다.

대학의 특성화가 성공하고, 그 성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역밀착형 커리큘럼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성공적인 대학 특성화와 대학-기업-지역사회 등 지역밀착형 선순환형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군산대는 최근 교육부에서 주관한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우수 평가를 받는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데, 자세한 소개 부탁합니다.

- 올해 상반기에만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1단계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아 현장밀착형 호남권 1위 대학으로 부상하면서 2단계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150억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또한, 지방대학 특성화사업(5년간 총 134억),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6억 2300), 연구장비엔지니어링양성사업, 교육기부지역센터사업 등에 선정돼 향후 5년간 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존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 중입니다.

▲ 대학의 역할 가운데 중요한 것이  ‘지역의 정체성’ 정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의 기관 단체와 함께 진행 중인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 그렇습니다.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은 공동의 목표를 정하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저는 평소 지역대학은 지역사회와 다리를 묶고 세발로 뛰는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총장 취임이전에도 다양한 지자체와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지역대학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싱크탱크이자 평생교육중심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이 최근 군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군산보리맥주활성화를 위한 생활협동조합활동 및 교육사업입니다. 군산지역은 전국 보리맥주 생산량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그 품질이 매우 좋아 사업 전망이 밝습니다.

또한 생활과학교실,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 군산시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단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특화사업이라면 기계자동차조선, 신재생에너지, 군산새만금지역학, 해양바이오, ICT융합 등 우리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연계형 특성화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군산대는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세계 다양한 국가의 대학들과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는 넓고 다양하다’는 말이 일반화되었었는데, 최근에는 ‘세계는 하나의 마을’이라는 말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정체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다시 말해 글로컬(glocal) 인재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알기 위해 오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역시 외국인 유학생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하고 있는 외국 대학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이 국제교류를 맺고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은 13개국 52개 대학으로 학술교류 세미나, 교환학생파견, 복수학위제 운영, 문화기행, 봉사활동 등을 통해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군산대 캠퍼스 전경

▲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계신데, 군산대가 추진 중인 취업 지원 시스템은 무엇이 있는지요.

-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신입생, 재학생, 졸업생까지 학년별, 시기별로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운용하고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크게 보면 자아탐색, 진로설정 및 자기개발, 취업경쟁력 강화, 사회진입 및 취업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격유형, 직업선호도 등 각종 검사나 결과해석, 상시지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탐색을 돕고 취업학습동아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 상시밀착진로시스템인 책임지도교수제나 우수학생을 위한 총장인증우수인재양성반 등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설정과 자기개발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무능력 강화를 위한 인턴십프로그램이나 취업관련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각종 채용정보나 취업자료들을 신속하게 제공하며 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간이나 거리상 어려움이 있어 취업상담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단과대별 ‘찾아가는 취업상담실’을 구축하는 등 재학생이 접근하기 용이한 취업상담 환경을 구축하며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돕고 있습니다.

▲ 현대를 일컬어 IT 사회라고 합니다. 때문에 IT 분야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히는데 군산대에서 추진 중인 관련 사업을 소개해주시죠.

- 우리대학이 주력하고 있는 특성화 분야 중 하나가 ICT융합입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특성화사업(CK-1)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어 3개 사업단에서 연 26억 7천만원, 5년 동안 134억원 가량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3개 사업단 중 하나가 ‘새만금 ICT융합인재 사업단’으로 우리 대학을 동북아 경제중심인 군산-새만금지역의 ICT(정보통신기술)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만금 ICT융합인재사업단’은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가 참여하는데,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을 통한 차별화된 산학협력 체계구축으로, 군산대학교를 국내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양성 대학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 사업단은 초일류새만금신도시, 자동차조선교통물류도시, 기계·농업·에너지산업의 도시 등 새만금 3대 산업요소를 바탕으로  웹s/w, 스마트 s/w, IoT(사물인터넷), 임베디드시스템, IT융합통신 등 5대 특성화 트랙에 집중하게 됩니다.

▲끝으로 군산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앞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대학과 지역사회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상생 협력속에서 동반성장을 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위상과 지역 대학의 위상은 비례합니다.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강해지면 지역사회가 많은 수혜를 입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지역사회가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줄 때 지역대학의 경쟁력은 급성장합니다. 지역사회와 지역대학은 한 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우리 대학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나의균(60) 총장 주요 약력

전북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및 석·박사학위

조선해양기자재협의회 회장

전북자동차기술원 이사

한국공학교육인증원 공학교육인증 평가위원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조사위원

현재 대한기계학회 호남지회 부회장

한국자동차공학회 호남지부 부회장

군산대학교 제7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