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상평초 예절학교로 활용 추진

운영비 등 예산이 관건

문지연 기자 / 2014-10-14 10:10:19

2008년 폐교된 상평초등학교.

교육부가 최근 폐교를 지역주민 복지확대에 우선 활용하도록 하는 ‘폐교활용 촉진방안’을 마련하고 관련법 개정 중인 가운데 군산교육지원청이 상평초등학교를 바로 옆에 위치한 옥구향교와 연계한 체험학습 시설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평초등학교는 1949년 7학급으로 개교했으며 농어촌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2008년 옥구초등학교로 통합됐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돌아오는 학교’를 표방하며 폐교재산의 매각과 개인 임대 등을 금지한 바 있으며 최근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활용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청은 상평초등학교 8개 교실 중 4개 교실을 리모델링 해 예절실과 다도체험실 등을 할 수 있는 예절학교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예절학교로 운영해 현재 옥구향교가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강사를 파견 관내 학교를 직접 방문해 실시하는 예절교육을 상평초 예절학교에서 실시한다는 것.

문제는 강사·상주직원 등의 인건비와 프로그램개발비 등 운영비 마련이다.

교육청은 2015년 본예산에 상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통과가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내 한 교육전문가는 “군산영어체험학습센터처럼 군산시와 전라북도, 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어 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