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 출신 청송 고형곤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7회 청송학술상에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사진은 지난해 시상식 모습)
제7회 청송학술상에 불교철학 및 원전번역에 탁월한 업적을 발표한 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57세·동경대 중국불교학 박사)가 선정되었다.
(재)청송장학회(이사장 소광희)는 지난 15일 서울여성전도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청송학술상 심사위원회가 5명의 후보를 두고 5회에 걸쳐 심사한 결과 신규탁 교수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송학술상은 (재)청송장학회에서 군산 임피 출신으로 서양철학 전공 교수이면서 불교철학을 탐구함으로써 동서 철학 사이에 가교를 놓으신 청송 고형곤 선생의 학문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양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1회 수상자는 경상대 권오민 교수이며, 이후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 안옥선 순천대 교수, 최연식 목포대 교수, 박찬국 서울대 교수, 동국대 김성철 교수 등이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하게된 신규탁 교수는 ‘한국 근현대 불교사상 탐구(새문사)’를 통해 불교철학 및 원전번역에 탁월한 업적을 세웠으며 ‘규봉 종밀과 법성 교학’, ‘화엄과 선’, ‘선문답의 일지미’ 등을 저술했다.
시상식은 11월 1일 오전 11시 서울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재)청송장학회 소광희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최근 스승인 청송 고형곤 선생의 생애와 선철학의 핵심을 정리한 ‘청송의 생애와 선철학(운주사)’을 발간했다.
특히 청송의 사상과 성격, 성향 등에 영향을 끼친 중요한 경험들과 사건들을 여러 기록들과 직접 들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기술했으며 청송의 사상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