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계획대로 개발될 경우 총 76만명의 인구가 유발될 것으로 추정되므로 우선 관련 산업 종사자 14만 명에 대한 교육 및 고용대책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산대에서 열린 새만금투자협력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최연성 군산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현재의 교육체계로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며 대졸 전문 인력의 경우 입학 후 최소 6∼7년의 교육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인재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만금이 과거의 농업용 간척사업과 달리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도시조성, 기업유치, 기술개발보다 먼저 경영, 복지, 교육, 문화 등에서 국제적인 눈높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것.
최 교수는 이를 위해 이제부터라도 외부 기업의 유치보다는 창업을 통한 신시장 창출로 지역 경제 발전의 패러다임을 다각화해야 하며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진작해 주력산업과 ICT 산업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거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군산대 새만금 ICT융합인재양성사업단의 단장이기도 한 최 교수는 새만금 ICT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국내 최고의 ICT융합전문가 양성 학부를 목표로 새만금 ICT 융합 창의실무 전문가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문제해결능력과 현장적응능력을 갖춘 통섭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융합교과목과 융합트랙 개설, 비교과과정으로 학습욕구를 생성하고 자율학습으로 호기심을 충적시키며 지역봉사·소수자·여성엔지니어 등을 감안해 운영, 정규과정 외에 다양한 집중교육(s/w개발, 어학 등)의 기회 제공 등이다.
산업체 의견을 반영한 교과개선부터 지역사회와 산업에 대한 기술·지식 기여 및 교류, 실험실습을 대학 실험실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실시 등을 통해 차별화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ICT 융합 전문가를 양성해야한다는 것이다.
새만금은 우리 민족의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장소로 이전에도 간척의 역사가 부단히 지속된 곳인만큼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한민족 의지의 표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