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전사 최초로 화포를 사용해 적을 물리치고 큰 승리를 이끌어낸 진포대첩 재현 행사가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8일 열렸다.
군산 내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군산연극협회와 군산대ROTC 등이 참여해 일본군과 고려군으로 분장 선박을 이용하며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어린이와 학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돼 역사적인 교육 체험학습의 장으로서도 그 의미를 드높였다.
행사를 주관한 이진원 군산문화원 원장은 “진포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의 전술모델이 되기도 한 자랑스런 대첩”이라며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재현행사는 군산 시민의 긍지이고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포대첩은 고려 우왕 6년(1380) 500여척의 대선단을 이끌고 곡식을 노략질하기 위해 진포에 침입한 왜적을 최무선장군이 자신이 만든 화포를 세계 해전사에 있어서 최초로 사용하여 패퇴시킴으로써 대승을 거둔 전쟁이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