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달려온 시간, 어느덧 또 한해의 끝에 섰다. 마무리를 잘하고 내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일찍 찾아온 추위에 마음을 녹일 따뜻한 그 무엇인가가 더욱 간절하다.
열정과 삶에 대한 진솔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계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 야한데이트 in 군산
부활 출신의 명품보컬 박완규와 빅마마 리더보컬 출신 이영현의 콜라보레이션, ‘야한(夜寒)데이트 in 군산’이 20일 토요일 오후3시와 저녁7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가창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라이브를 밴드 선율에 맞춰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요금 R석 : 5만원 / S석 : 35,000원 / A석 : 25,000원
관람대상 : 만7세 이상 관람가
◆ 운현궁에 노을지다
운현궁 전각에서 바라본 1900년 조선왕조의 뜨겁고 파란만장했던 정치를 조망하며 조선의 아비라 부르짖었던 대원군, 조선의 군왕이라 소리쳤던 고종, 조선의 국모라 절규했던 명성황후, 그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한 그들이 꿈꾸던 숨 가쁜 권력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이 시대 최고의 극작가 김태수와 차세대를 이끌 최강의 연출 이상희가 빚어낸 2014년을 대표하는 명품연극으로 연말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전석무료 공연으로 22일 월요일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극단 뮤다드)’이 크리스마스에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을 찾는다.
뮤지컬 전문배우들이 펼치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와 개성 있는 연기는 물론 기존의 발레 공연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뮤지컬로 재해석해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시도를 선사한다.
동화적 아름다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극적인 요소와 무대장치가 크리스마스를 한껏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간 : 24일과 25일 각각 11시/ 2시/ 4시
대상 : 24개월 이상
가격 : 1층 3만/ 2층 2만5천원(30일까지 조기예매시 50%할인)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