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희망’이라는 기치 아래 군산 지역 각계에서 장학금 기탁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19일 소룡동새마을부녀회(회장 장순복)가 연중 폐지를 수거해 마련한 소중한 기금을 지역 내 청소년 다섯 명에게 전달해달라며 소룡동사무소에 100만원을 기탁했으며 서울의 광고대행사 (주)플랜잇프로덕션은 신흥동일본식 가옥에서 모 음료 CF를 촬영하고 협조에 감사한다며 군산시교육발전재단에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경기 침체로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잊지 않고 꾸준히 장학금을 기탁하는 단체나 기업들도 줄을 잇고 있다.

지곡동상가번영회(회장 김영석)가 지난해 두번에 걸쳐 군산여상 학생 다섯 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기탁했으며 군장에너지(주)가 지난달 16일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5천만원과 발전소 주변 주민자녀에게 장학금 1,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매년 해오던 기탁을 이어갔다.

(주)선광, 보리진포빵제과점, 군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군산시약사회, 롯데주류 등도 몇 년째 장학금을 기탁하는 대표적인 장학금 기탁처다.

개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정한용 옥구읍 주민자치위원장이 한해 동안 들녘에서 일군 소중한 결실인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군산시 하수과에 근무하는 문정만 계장도 100만원 기탁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장학금 릴레이를 올해도 이어나갔다.

이밖에도 기부 그 자체에 행복을 느끼며 지역 곳곳에서 익명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며 이웃과더불어살기를 실천하는 얼굴없는 천사들도 있다.

이처럼 지난해에만 모두 63개 기관과 단체, 기업 등에서 모두 1억6700여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해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현재 남아 있는 금액은 68억여원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저금리가 지속되며 군산시의 출연 금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기금 기탁은 소중한 재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