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동인무대 청소년극단 ‘찾아가는 연극공연’

공연 ‘아빠와 청춘’으로 하나 되는 두 세대

문지연 기자 / 2015-02-27 09:47:33

극단 동인무대의 청소년극단이 겨울방학과 설을 맞아 심청이의 효 정신을 연극으로 표현 관내 어르신께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 극단 ‘시리온’과 군산중학교 ‘푸른나래’ 소속 학생들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나운종합사회·군산노인종합복지관, 소룡동 행복한집, 미장주공휴먼시아 경로당을 순회하며 심청전을 각색한 공연 ‘아빠의 청춘’을 선보였다.

단원들은 ‘굳세어라 금순아’, ‘대머리 총각’ 등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음악을 활용해 유쾌하면서도 흥을 돋우는 한편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실감 나는 연기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재기발랄한 연기로 짧다면 짧은 그 순간에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게 하기도 하는 등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현대사회 희미해져가는 부모와 자식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연극 내용에 심취한 어르신들은 심청이와 함께 두 손을 모아 빌기도 하고 대사를 맞받아치기도 하며 연신 학생들이 잘한다, 예뻐 죽겠다라며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극단 동인무대 전현호 대표는 “3년째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청소년들의 어르신들게 함께 하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며 “연습도 힘들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게 공연을 펼치고 또 어르신들이 신명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