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의 나이로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변희우 씨가 군산고 입학식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군산고는 2일 오전 9시부터 학교 강당에서 신입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학교를 위한 꿈과 열정의 입학식’이란 주제로 이색적인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은 군산법원 근처 구두병원 김성기 대표의 멋진 색스폰 공연으로 시작했으며 김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봉사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신입생에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69세로 가조익천고(경남 가청군) 2학년에 재학중인 변희우 씨는 가정 사정 때문에 배움의 길을 접어야만 했던 사연과 늦깎이 고등학생으로서 손자뻘 학생들과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감동으로 전했다.

입시 컨설턴트 엄명종 씨는 신입생이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학습동기를 고취하고, 자신의 적성과 잠재력을 파악해 대학 입시에 성공할 수 있도록 3개년 진로 설계에 대한 특강을 이어갔다.

이어서 최순삼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가 학교폭력 예방 및 인권존중에 대한 강연으로 전교생이 학교폭력근절을 다짐했으며 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가 행복한 학교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선포하고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송일섭 교장은 “일률적으로 행해지는 입학식에서 벗어나 신입생에게 꿈과 열정이 가득한 입학식을 마련해주고자 했다”며 “최고의 인성과 학력을 자랑하는 학생,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