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취업난으로 각 대학들이 취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군산대에서 개최된 한 행사가 시선을 모았다.
바로 군산대 LINK사업단이 주최한 2015년도 가족회사 분과 운영위원회.
총 980 여개의 가족회사가 화학·화공·신소재, 식품·생물·바이오, 건축·토목·환경 등 총 7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차례씩 분과별 운영위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3, 4학년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직접 기업 분위기도 익히고 대학과 기업, 학생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더 나은 산학협력을 이루는데 앞장서고 있다.
7일 열린 건축·토목·환경 분과 운영위 역시 기업지원 프로그램 소개, 기업요구형 캡스톤디자인(산업체에서 제시한 현장 중심의 과제를 산업체 전문가의 자문 아래 학생들이 결과를 도출해내는 교육과정) 설명, 기업체 대표와 학생들간 대화의 시간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현장실습과 캡스톤디자인 과정들이 실제 취업과 얼마나 연계가 되는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에 대해 물었고, 각 기업 대표들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송형수 기업지원센터장은 “지난해 최우수 링크사업단으로 선정되고 호남권 1등을 석권하는 등 좋은 성과를 도출해 올해도 기대가 크다”며 “분과운영위가 교수, 기업체 대표, 학생들이 더 친근해지고 자주 만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디딤대가 되어 더 많은 취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봉표 교수는 “군산대에 신선하고 준비된 인재가 많다”며 “기업들이 성과를 도출해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최고의 산학협력을 지향하는 군산대 LINK사업단의 역량이 발휘되는 현장감 있는 간담회에 청년들의 희망이 실현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기업 대표가 전하는 Tip 하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스펙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토익은 800점 정도면 되고 자격증도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성실한 자세와 인성이 필요하다(전주 위델소재 대표 신선호)
-자신이 다닌 학교의 총장이나 학과장의 이름도 모른다. 기본적인 소양이 중요하다. 또한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한다.(전주 훼미리식품 공장장 박봉수)
-대기업 신입사원의 50% 정도가 1년 내에 회사를 떠난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좋아하는,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전주 우노앤컴퍼니 공장장 공한성)
-지방대 졸업생들은 특별한 끼가 있어 좋다. 또 건강하고 잠재력이 있다. 천직 마인드가 필요하다(전주 건지와사랑 곽춘옥 대표)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일이 힘들어 6개월도 안 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끈기와 인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군산 양조공사 전종덕 대표)
-지난해 군산대 출신 학생을 채용했는데 아주 성실하게 일을 열심히 해서 만족해하고 있다. 회사와 운명을 함께 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군산 아리울수산 박금옥 대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궁여지책으로 선택하게 되면 비전이 없다. 전체적으로 사양산업이라할지라도 그 나름의 틈새시장이 있다. 특출난 사람보다는 화합하고 융합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군장종합건설 채이석 대표)
